여기저기서 희망퇴직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이번에는 금융권이다.
이런 이야기 나올 때 마다 항상 하는 이야기 다음은 우리야...
아냐 너부터야.. 이번에도 승진 누락되면 나도 대상된다... 뭐 이런 이야기들....
자 먼저 내용을 확인해보자...
일전에 현 미국 대통령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많이 이야기 하셨던 문장이 있다...
2016년 12월 15일 , KB 투자 증권과의 합병을 위해서 현대 증권에서 꽤 큰 규모의 인력구조 조정을 한다고 한다.
주요 대상은 고연령층이라고 한다.
왜 고연령층이 항상 주요 타겟인지 모르겠다.. 나이든것도 서러운데... 근골격계질환도 있고 청년들 못지 않게 스토리도 있는데 말이다...
암튼 대외적으로 언론에 뿌리는 내용은
대상
- "고연령층을 줄여서 경쟁력을 높이겠다" 라고 한다.
-> 대상자는 근무연수 10년 이상 45세 이상, 20년 근속자, 동일직급 9년 이상 체류자 등
* 언제 부터 45세 이상이 고연령층이 되었는가? 정말 끔직하다... 그럼 50세 이상은 뭐라 칭하는지 궁금하다...
고연령층을 줄인면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것인지..
고연령층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인지.. 그리고 45 세 이상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인가?? 허허허
젊은 대졸 신입이 입사하자 바로 성과를 내는가? 그들에게 적어도 일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형 같은 대리도 필요하지만 지긋이 눌러주는 과장이상의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은가??
암튼 이렇게 중년들을 다 내밀고 거기에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주겠다는 것인지??
그러나 업계 자체가 점차 인력을 줄여가고 있는것 모두가 알고 있지 않나? 더이상 객장의 필요성도,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도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말이다...
* 20년 근속자... 예전에는 한직장 오래 댕기면 충성심도 있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되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아니다
절대 한직장에서 오래 근속한다고 해서 플러스 알파 없다!! 명심하자!! 오히려 대놓고 대상자가 된다.
정년 퇴직을 꿈꾸지 마라!!
* 동일직급 9년 이상 체류자라 흔히 이야기 하는 승진 탈락자 어찌겠는가 출신 배경이 그렇고
내가 맡은 직무가 그렇고 내가 탄 라인이 그러했던것을 누가 뭐라 하겠는가..
* 마지막에 나오는 "등" 요게 무서운 말이다... 기타 등등 영어로는 Others....
뭐든지 걸리면 되는거다..
보상
- 2년치 기본급에 2000만원이다. 여기에 1000만원이 추가로 받을 수도 있고 투자상담사를 할 수 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위 대상처럼 대리에서 진급이 말라서 대리기본급으로 2년치일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수억(?)대의 로또를 맞기는 어렵다.
그리고 기본급이기 때문에 각종 수당과 기타 등등이 빠지면 자칫 주택구입 대출이나 전세 자금 대출로 회사에 대출을 일으킨
사람은 좋은 자동차 하나 사면 끝나기 딱 좋은 금액이다.
투자 상담사라... 이거 보험회사로 치면 보험 영업 사원이다..해당 직종은 박한 기본급에 (그나마 기본급이 있으면 다행) 성과제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계약진인것이다...
일정
- 11월 22일부터 접수
- 28~30일까지 심사
- 개별 통보
* 발표되고 나서 한달 이내에 모든일이 끝난다.. 사전에 충분히 준비 작업이 있었다.
그리고 분명 직원들은 그 이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인사측에서 고의적으로 정보를 흘리고 면담과정을 은밀하게 진행했을 것이다
잡아야 될 사람과 보내야 될 사람들을 사전에 추리고 당사자들이 모르게 확인하고.... 인사팀이 하는 일이 그런 일이다...
아마도 재무나 회계에서는 오래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야 나갈 비용을 준비하고 회계 결산을 준비하니까...
* 노조측이 내건 조건은 자발적인 희망퇴직 실시와 감축 인력만큼 신입사원 채용이라고 한다. 대해 사측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ㅋㅋ 정말 웃기는 짜고치는 고스톱도 이정면 너무 하지 않은가
그 옛날 강성 노조는 아니더라도... 감축 인력 만큼 신입사원 채용??
앞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김과장님이 하던일을 신입사원 김모사원이 할 수 있나?
김대리가 하던일을 신입사원이 할 수 있나? 현업에서는 애들 가르치면서 자기일도 해야 되는 것이다.
박과장이 영업하던 양만큼 이대리가 더 끌어와야 한다. 그만큼 노동의 강도와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것이다.
노조는 알리가 없지.. 일을 안하니까... 그리고 신입사원 얼마나 뽑을까???
사측이 협조를 한다고?? 사측은 어디 사측 이제 회사 주인이 어디? 현대증권 주인은 이제 새로운 주인인
kB증권 형님들 모시기 바쁘지 않을까??
기사에 나오는 내용만 봐도 지금 직장인들은 너무나 힘들다.. 특히 과장에서 부장 떨어진 사람들... 너무 힘들다...
그리고 아직은 몇년 남아있다고 생각되는 젊은 사원 대리들이여....
지금 나가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꽤 어려운 과정을 뚫고 취업한 사람들이었음
나름 그 시대에는 실력있는 사람들이었음을 인정해 주시고 본인들도 부지런히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하시길~~~
참고로 현대증권은 인력구조조정을 이번에 처음 하는 회사가 아니다... 한번 할 때 제대로 했었으면 지금처럼 회사가 넘어가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증권의 '구조조정 아이러니'…직원수는 줄었는데 평균나이 4세 늘어
2차례 희망퇴직 직원 400여명…영업점 18개, 임원수 12명 줄어 2015-01-12 17:30
현대증권이 지난해(2014) 실시했던 구조조정이 의도치 않은 폐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 신청을 기대했던 간부급 직원은 남고, 젊은층과 여성 직원들이 오히려 옷을 벗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지난해 8~9월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해 400여명을 내보냈지만, 직원 평균 나이는 희망퇴직 실시 전 40세에서 44세로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조정을 했는데 직원 평균 나이가 높아지는, 상식으론 언뜻 이해하기 힘든 일이 발생한 것.
지점장 등 높은 직급의 간부들은 희망퇴직을 기대 만큼 신청하지 않고, 20~30대 젊은층과 여성 직원들이 많이 나간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2535명에서 두 차례 희망퇴직 실시 후 지난해 말 2200명으로 줄었다. 또 영업점이 115개에서 97개로, 임원 수가 28명에서 16명으로 감소했다. 수치만 봤을 때는 당초 목표로 정한 600여명에는 못 미치지만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듯하다. 그런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희망퇴직을 실시할 때 통상적으로 기업은 비용 대비 효율성을 고려해 대상을 어느 선에서 정해 놓고, 높은 직급에 있는 나이 많은 직원들이 나가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지난 희망퇴직에서는 오히려 생산성이 높은 젊은 층이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났다.
현대증권 한 직원은 “구조조정 후 직원 평균 나이가 높아지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윤경은 사장이 구조조정 전문가라고 얘기하는데 실상 지난번 구조조정은 실패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올해 또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측 관계자는 “여직원들이 육아 어려움 때문에 그만둔 비율이 높아 평균 나이가 높아졌다”며 “희망퇴직은 해고 회피 방안으로 실시한 거라 근속년수가 많은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고, 젊은 층에게 이익을 준 건 아니었다”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