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가 유방암 진단 및 조기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암 세포 검출하는 신기술

Funcook 2017. 1. 11. 17:47

 유방암은 여성들이 주로 걸리는 암이다. 물론 남자도 가끔 걸리기는 하지만 대부분 여성에게 발병된다. 

유방암의 원인이 여성호르몬(에스크로겐), 출산과, 수유와 관련성이 있다는 학설이 있기 때문이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게 되는데, 유방의 상피세포들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즉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또 폐경 후 여성이 비만한 경우에도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유방암 환자의 5~10%에서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BRCA1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이 아픈것만으로 유방암이라고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유방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방통)은 전체 여성의 반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으로서 유방암과 연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기본적인 자가 진단법은 아래 그림처럼 간단하다



유방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는 유방암의 증상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유방에 종괴가 있을 때 유방암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유두 분비는 유방 종괴 다음으로 흔한 증상으로, 많은 환자들이 유두 분비가 있을 경우 유방암을 의심하고 걱정하지만, 유두 분비가 있는 환자의 일부만 악성 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전체 유방암 환자의 1%만 유두 분비 증상을 보인다. 한편, 유두에서 피가 분비되는 혈액성 유두 분비의 대부분은 관내 유두종 등 양성 질환으로 인한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유방암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자가 진단을 통해 좀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그리고 이제는 자성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전이가 없는 초기 유방암 환자의 혈액 속을 떠도는 암세포를 검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분자영상치료연구과 조영남 박사와 유방내분비암연구과 이은숙 박사 연구팀은 ‘자성 나노와이어 기반 혈액순환종양세포 검출 기술’을 개발했다.

 

혈중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이하 CTC)는 원발성 종양이나 전이된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 속을 떠도는 암세포로서 암 전이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CTC의 원형을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혈액에서 검출할 수만 있다면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혈액 내 대량으로 존재하는 백혈구나 적혈구에 비해 CTC는 극미량이어서 진단이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기존 CTC 검출 기술은 조기 암의 경우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대부분 진행성 암에서 소량의 CTC를 포집하는 것에 그쳐 실제 임상적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연구팀은 다섯 종류의 암 특이적 항체를 탑재한 자성을 띤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소량의 혈액 (250μL–1mL)에서 CTC를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처럼 얇고 긴 형태의 나노와이어가 혈액 내 다양한 세포를 비집고 들어가 암세포와 접촉하거나 결합하기가 쉽고, 다량의 자성을 띤 나노입자가 포획한 암세포를 강하게 붙들어 추출과정에서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CTC 검출 여부를 색깔의 변화를 통해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고민감도 바이오 센싱 기술을 접목해 환자의 혈액 채취 후 바로 눈앞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이 기술을 이용해 아직 전이되지 않은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41명의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서 100% CTC를 검출한데 비해, 정상인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 책임자인 조영남 박사는 “전이되지 않은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서 소량의 혈액만으로 CTC를 검출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은 실제 임상에 적용해 종양마커나 영상장비 촬영으로는 발견 못하는 조기 암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전이 또는 수술 후 재발여부 판정에 도움이 되는 추적 관찰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라며 “채혈만으로도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 등에 따르는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이 기술의 큰 장점이다”고 의의를 밝혔다.

 

국립암센터 기관고유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2016년도 106권에 게재됐다.

 

 

 


아직 제품 개발이 된 상항은 아니지만 조만간 집에서 편리하게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