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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육아 아이와 놀아준다는 것은.. 오뎅.

Funcook 2009. 1. 12. 16:51

아이가 당신과 놀아줄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조만간 아이는 아이들과 같이 놀러다닐것이다. 당신이 아무리 맛있는 것으로 유혹해도 아이들은 아이들과 노는게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부터는 당신과 주말을 보내기 보다는...

자 그런 아이들과 이제부터 놀아보자... 신나게 아이들의 관점에서 놀아보자..
놀아주자가 아니다!! 놀자 이다.. 아이들과 노는 것이다.
아이들과 노는것이 재미 없는 이유는 아이들과 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클럽에 가서 춤출줄 모르면 별로 재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가 할줄아는거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놀려고 하면 당연히 상대방은 재미가 없어 한다.




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잘 몰라도 재미있어 해준다.
얼마나 좋은 파트너인가.. 아이들과 모르는 게임을 하면서 약간의 과장된 행동만 하더라도 아이들은 자지러진다.. 뭐라고? 어른이 실없게 뭐하는 짓이냐고? 그게 뭐 잼있냐고?
여보시요.. 젊은이 자네는 술먹는게 재미있나? 그런식의 잣대를 가지고 있다보면
어디에가도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 아이들과 잘노는 아빠는 어디가도 잘 놀아 줄 수 있고  아주 유연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렇다. 아이와 잘노는 방법을 안다면
당신은 세상을 사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아니 체득하게 된다. 얼마나 유익한 내용인가..
그리고 시간인가...

아이들과 놀수 있는 사람은 천하의 제수덩어리 상사와도 즐겁게 보낼수 있지만
아이들과 놀수 없는 사람은 부하직원관리도 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아이와 놀면서 체득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인것이다~~
오홋 얼마나 바람직한가~~ 이것이야 말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인것이다!!!

자 그럼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앞으로 Seasonal, event에 맞는 놀이를 주간단위로 올릴 예정이다.
이대로 따라만 한다면 당신은 성공할 수 있다. 의심하지 말고 따르면 당신은 성공하는 것이다. 힘들다 생각하기 이전에 당신이 그시간에 할 수 있는 최상의 일, 최고로 가치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려해봐라... 아이와 놀아주는것 길어야 5~10년 그 시간에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골프? 주말에 잔업 처리? 스타크래프트? 고스톱? 친구들과
낚시?? 자 이것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고 언제나 할 수 있고 일생을 결정짓는 일이 아니다.

자 서론이 길었다. 1월의 2번째 주이다. 절기상으로 겨울이다 .
겨울에 할일은 너무 너무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 엑기스 만을 골라서 해야 겠다.
겨울은 춥기 때문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활동을
중심으로 시작을 해보자... 갑자기 이아빠가 왜이러나 하는 소리도 들리겠지만....

먼저 요리를 해보자!!!
대상 : 4~6세 
 2009년 1월 5일  월요일이 있는 주에는 설날이 조금 남아 있다. 이번주말에 아이와
오뎅을 만들어 보자.. 물론 어묵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는 있지만 어떻게 된게 아이들은
어묵이란 표현보다 오뎅을 잘아는것 같다. 왜그런지는 이유는 잘 모르겠고... 굳이 이걸
바꿔주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때가되면 지들이 알아서 바뀌겠지만..
그렇다. 오뎅... 조미료 안들어간 오뎅을 만들어 보자... 맛있는 오뎅...
여기서 실속형과 럭저리 형 두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실속형: 말그래도 실속형은 저렴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는 것이다. 
          
          시장에 가서 부산어묵을 하나 산다. 마트에 가도 된다. 마트에 가면 이왕이면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것을 사도록 하자.. 나중에 김밥만들 때 써도 된다.. ㅋㅋㅋ
그리고 무, 파, 다시마, 그리고 꼬치를 사도록 한다. 뭐 집에 상비되어 있다면 괜찮고.


럭저리 형: 좀 돈을 들여서 만드는 것으로 여기에 가끔 라면 사리를 풀어먹으면 그대로 맑은 짬뽕이 된다는....

기본재료는 위와 동일하나 거기에 게가 한마리 들어간다. 굳이 비싼 생물 꽃게가 아니라 냉동된걸 사도 된다.



아이와 같이 하기: 여기서 키포인트는 파자르기와 오뎅끼기, 오뎅 넣기 등이다.
혹 여유있는 집의 경우 테라스(베란다) 또는 정원이 있는 경우 바닥에 부르스타를 펴고
아이가 오뎅을 직접 넣고 뺄수 있게 한다면 아주 좋다. 아이들은 자기에게 무언가 시켜주길 바라고 있고 그런것을 할 때 자존감을 키워 줄 수 있다. 그렇다 자존감... 우리는 자신감 이전에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오뎅 끼기 할 때는 무척 조심해야 한다. 옆에서 꼭 치켜봐야 한다. 오뎅넣기도 마찮가지고..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는 곳에서 아이와 오뎅을 끓여 먹어라~~ 아주 맛있따...

럭져리 모드는 게를 먼저 꺼내서 아이에게 먹여주고 그리고 푹 익은 오뎅을 먹는것도 별미다.




그리고.. 부르스타 하나 사도록 하자... 여유가 되면 말이다.. 담배 한달만 참으면 좋은거 하나 살수 있다. 술한번 안먹으면 단번에사고 말이다...